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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진의 A레이더] 레드벨벳만의 색깔
하루에도 수백 개의 곡들이 발매됩니다. 이중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손에 꼽힙니다. 그만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약간의 운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좋은 결과엔 언제나 노력이 동반합니다. A레이더에선 실시간차트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의 노력과 땀을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이번 주 A레이더의 주인공은 그룹 레드벨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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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사진=SM엔터테인먼트)


■ 레드벨벳의 탄생과 현재


레드벨벳은 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로 이뤄진 5인조 걸그룹이다. 지난 2014년 싱글 ‘행복’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본래 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4인조로 출발했던 레드벨벳은 데뷔 이듬해 싱글 ‘비 내추럴’(Be Natural) 발매 후 2015년 첫 미니앨범 ‘아이스크림 케이크’ 활동부터 막내 예리를 합류 시켜 5인조로 재정비했다. 특히 레드벨벳은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을 배출한 아이돌 명가 SM엔터테인먼트에서 f(x)에프엑스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이다. 그런 만큼 데뷔와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빠른 속도로 인지도를 넓혔다. 팀명은 강렬하고 매혹적인 컬러 레드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의 벨벳에서 연상되는 감각적인 이미지처럼, 색깔 있고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전 세계를 매료시키겠다는 의미를 지녔다.

레드벨벳이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거머쥔 건 데뷔 8개월만이다. 일렉트로닉 팝 장르의 곡인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2015년 3월 27일 KBS2 ‘뮤직뱅크’에서 첫 트로피를 얻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발매곡들도 모두 히트하며 음악방송은 물론 음원차트에서 꾸준히 정상에 올랐다.

레드벨벳은 활동 콘셉트에 따라 상반된 이미지의 활동곡을 선보여 왔다. 팀명에서 보듯 레드와 벨벳으로 콘셉트가 나뉘는 레드벨벳은 신보를 공개할 때마다 새로운 시도로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했다. 레드로 분류되는 콘셉트의 곡은 ‘행복’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 ‘루키’ ‘빨간 맛’ 등이고, 벨벳 콘셉트의 곡은 ‘비 내추럴’ ‘7월 7일’ ‘피카부’ ‘배드 보이’ 등이 있다. 곡들을 나열해 들어보면 이들이 지향하고자 한 음악적 색깔과 방향성이 잘 드러난다. 특히 이들의 노래는 마냥 트렌디한 멜로디와 구조를 좇진 않는다. 안주보단 시도에 가까운 변화로 매 앨범마다 신선함을 부여한다. 소속사 선배인 f(x)가 펼쳐온 독특한 음악적 세계관이 상당 부분 일치하기도 한다. 여러 동료 아티스트들이 레드벨벳의 음악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기도 하다. 최근 발매한 ‘써머 매직’의 타이틀곡 ‘파워 업’도 기존의 독특한 음악적 세계관을 투영, 또 한 번 좋은 반응을 이끌며 음원차트 정상에 올라와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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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사진=SM엔터테인먼트)


■ 대표곡 ‘아이스크림 케이크’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지난 2015년 3월 17일 발매된 동명의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이다. 멤버 예리 합류 후 첫 활동곡이자 레드벨벳에게 첫 음악방송 1위를 안긴 곡이기도 하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신비로운 뮤직박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팝 곡으로 달콤한 사랑의 맛에 푹 빠진 소녀의 설렘 가득한 감정을 담아냈다. 레드벨벳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여실히 담긴 노래다.

■ 추천곡 ‘블루 레모네이드’(Blue Lemonade)

‘블루 레몬에이드’는 지난 6일 발매한 신보 ‘서머 매직’의 수록곡이다. 어반 팝 장르의 댄스곡인 ‘블루 레몬에이드’는 리드미컬한 신스 베이스와 위트 있는 소스들이 어우러져 청량한 여름 분위기를 안긴다. 특히 너와 나를 각각 하얀 파도와 푸른 바다로 표현해 사랑하는 이를 알아가고 서로 닮아가는 과정을 블루 레모네이드에 비유한 감각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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