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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커머스] ②스타트업 오디, 2년만의 성공 요인(인터뷰)

  • 기사입력 2018-07-2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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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커머스(상거래)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CJ E&M은 미디어커머스 활성화를 위해 CJ오쇼핑과 CJ E&M을 아예 합병했다. 이 외에도 여러 사업자들의 상품 판매 목적을 위한 미디어 활용이 활발해졌다. 과거 TV 드라마, 예능 속 PPL을 시작으로 현재 MCN을 이용한 웹 콘텐츠 제작까지 커머스의 형태는 계속 진화되고 있다. 미디어커머스의 정의를 짚어보고 앞으로 어떤 파급력을 야기할 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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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대표(좌), 최용락 대표(우)(사진=오디(하우스오브리벨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오디(하우스오브리벨스)의 비전은 ‘세상을 재밌게 만들자’에요. 재밌는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의 경험을 유도해내는 거죠(이정후 대표)”

오디(하우스오브리벨스)는 재미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로 이윤을 이끌어 내는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이다. 오디 웹진을 비롯해 페이스북 페이지 ‘오디서 좀 놀아봤니’, ‘여대생의 정석’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문화 예술을 소개하고 소비를 이끌어낸다.

오디를 이끄는 이정후, 최용락 대표는 컨설팅회사를 다녔던 커리어로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렇게 스타트업으로 다섯 명이서 시작했던 오디는 2년도 안 돼 16명으로 인원을 불렸다. 트렌디하면서 재치있는 콘텐츠 제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들이 만들어낸 콘텐츠는 짧지만 시선을 잡아끄는 힙한 감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재밌다.

이들이 ‘판매’하는 미디어커머스는 문화 예술 분야다. 전시, 페스티벌, 라이프스타일 등 현장 분위기를 실은 영상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인스타그램 추천 게시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뮤직페스티벌 ‘워터밤’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 영상도 이들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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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디 웹매거진)


미디어커머스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뭔가요?

“20대 때 어디서 놀았냐고 물어보면 지인들에게 전해 듣는 정도가 전부였어요. 지금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모바일화 시대가 됐고, 이 속에서 방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됐죠.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네이버와 같은 포털에서 어디가 핫한 지 검색하지 않아요. SNS나 웹 콘텐츠 등을 통해서 접하죠. 그런 트렌드에 맞춰 매체를 통해 재미있는 것들을 알리고 싶었어요. 오디라는 회사명이 ‘어디 가서 놀면 좋을까’라는 말에서 생긴 브랜드거든요. 어떤 문화 생활을 하면 좋은 지, 또 어떤 페스티벌이 좋은지 오디가 미디어의 역할을 하면서 커머스를 하는 거죠(이정후 대표)”

“가치소비활동 영역 중 문화예술 쪽이 미디어커머스 블루오션이었던 것 같아요. 기존 문화예술 분야에 디지털 프로덕션들이 만들었던 것들은 팔기 위한 것들이 별로 없었어요. 그냥 영상 그 자체로 소비되기 위한 것들이 주였죠. 정보전달이나 소개 정도에만 그쳤거든요. 그것마저도 별로 없었던 상황이에요. 이걸 직접 경험하고, 입고, 바르는 등 상품 판매를 조장하는 콘텐츠를 만든 건 우리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문화예술 산업과 미디어커머스를 접목시킨 결과 선순환의 고리가 생긴다는 걸 목격했죠. 문화예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마니아적 성격이 강해요. 신선한 것들을 들고 오죠. 하지만 이러한 신선한 것들을 대중에게 전할 수단이 없는 거예요. 우리가 그 중간에서 메인스트림과 언더그라운드 성격을 동시에 띠면서 연결하는 거죠. (최용락 대표)”

▲ 대중에게 미디어커머스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할 수 있어요. 종사자로서 쉽게 설명하자면요?

“미디어커머스라는 게 형태는 여러 가지를 취해 왔어요. 미디어커머스 자체가 옛날부터 존재했거든요. 딱 와닿는 비유가 홈쇼핑이에요. 홈쇼핑 이후 여러 가지 형태의 산업이 접목되면서 지금의 미디어커머스로 발전해 온 거죠. 모바일 세대가 도래하면서 카카오톡, 블로그, SNS 등의 매체가 힘을 받기 시작했고 이곳으로 옮겨 간 거죠. 결국 홈쇼핑과 웹의 본질은 같아요. 무엇을 어떻게 파느냐가 관건이죠. 예를 들어 ‘의자를 미디어커머스로 팔아보세요’라고 하면 못 팔 거예요(최용락 대표)”

“단순한 의자로는 미디어커머스가 되기 힘들죠. 의자의 숨은 기능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게 미디어커머스인 거죠. 상품의 이점을 영상화해서 전하는 방식이 되는 거예요. 결국 홈쇼핑과 똑같아요. 홈쇼핑을 보는 사람들은 제품 가격이 싼 걸로 인식해서 많이 구매하잖아요. 그게 모바일로 옮겨간 걸로 보면 될 거 같아요(이정후 대표)”

어떤 콘텐츠 제작해 수익을 창출하나요?

“디지털 콘텐츠를 기반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가치 소비를 하게 하는 회사에요. 회사의 큰 가닥은 경험이에요. 신나는 경험들을 판매하고 있죠.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전시회, 음악 공연 페스티벌, 액티비티 등입니다. 음악 공연이나 페스티벌의 경우엔 지금 얼리어답터의 메인스트림을 향유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전자 음악이나 힙합 음악들의 경우죠. 이런 것들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타 공연기획사와 협업해서 프로덕션 기획부터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어요. 전시도 마찬가지에요. 기존의 전통적인 전시회보다는 얼리 메인스트림으로 전이 단계에 있는 트렌디 한 전시를 맡고 있어요. 컨버전스 아트라든지 이런 것들을 주로 하죠(최용락 대표)”

▲ 타켓 대상은 어떻게 삼나요?

“우리 콘텐츠를 좋아하는 연령대가 19세에서 40세 정도에요. 이 사람들이 모바일세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콘텐츠를 소비하는 주 계층인 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커머스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들도 1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이 좋아하는 가치 소비 상품이에요.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작품이 많아요. 우리가 타켓팅 하고 있는 연령대는 명품 브랜드 로고 박혀있는 상품보다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힙한 상품들을 더 선호해요. 그런 것들에 맞춰서 상품 기획을 많이 하고 있어요(최용락 대표)”

▲ 미디어커머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 제품이 좋아야 해요. 상품 선택이 중요하죠. 그리고 나서 제품의 좋은 특성을 시각화해서 대중에게 보여줘야 해요. 고민 끝에 대중 반응에 대한 답을 찾게 되면 트래픽이 몰리게 되면서 구매로 이어지죠. 미디어커머스에 본질은 결국 광고업이에요. 무엇을 어떻게 파느냐에 대한 고민을 하는 거예요. 핵심 성공 요인은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많은 트래픽을 모을 수 있느냐죠(최용락 대표)”

앞으로 오디(하우스오브리벨스)의 비전은?

“우리의 비전은 ‘세상을 재밌게 만들자’에요. 재밌는 걸 쉽게 만들어서 경험을 유도하게 만드는 게 목표에요. 콘텐츠 플랫폼이 어디가 됐든 대중의 보다 많은 경험을 이끌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지향점입니다(이정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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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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