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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사생결단 로맨스', 지현우X이시영표 본격 '호르몬 자극' 로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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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노윤정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가 더운 여름 스트레스까지 날려줄 유쾌하고 색다른 로맨틱코미디를 예고한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사생결단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창한 PD를 비롯해 지현우, 이시영, 김진엽, 윤주희, 선우선, 배슬기가 참석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에 집착하는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가 까칠하고 승부욕 가득한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를 연구대상으로 삼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코미디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 이창한 PD와 ‘치즈인더트랩’ 김남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유쾌하고 상큼발랄한 로맨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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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사생결단 로맨스’는 지현우와 이시영이 ‘부자의 탄생’ 이후 8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으로도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이시영은 의사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모두 갖춘 내분비내과 전문의지만 의사 가운을 벗고 난 뒤에는 허당 면모를 보이며 인간의 감정 대부분이 호르몬에 의해 좌우된다고 믿는 주인아로 분한다. 전작 ‘파수꾼’에서 미혼모 형사 역을 맡아 다이내믹한 액션과 폭발적인 감정 연기를 보여줬던 이시영은 이번 작품에서 해맑고 발랄한 캐릭터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현우는 능력은 출중하지만 성격 까칠하고 입만 열면 독설이 쏟아져 나오며 과거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한승주 역을 맡아 이시영과 호흡을 맞춘다. 지현우는 전작 ‘도둑놈, 도둑님’에서 때로는 카리스마 있고 때로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으며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하는 로맨스 연기로 뭇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까칠한 캐릭터를 맡아 처음엔 주인아에게 적대적이었던 한승주가 변해가는 모습을 그리며 달달한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재회한 이시영과 지현우의 호흡이 기대된다.

여기에 김진엽이 외모, 능력, 배경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신경외과 전문의 차재환 역을 맡아 주인아와 한승주 사이에서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윤주희가 욕망 가득하고 두 얼굴을 가진 병원 계약직 아나운서 주세라로 분해 흥미진진한 사각로맨스를 완성한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캐릭터 설정부터 기본 스토리까지 어찌 보면 로맨틱코미디의 전형을 따르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로맨스 장르에서 강점을 드러내온 지현우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춘 이시영의 조합이 기대를 모으고 ‘호르몬’을 매개로 한 사랑 이야기라는 점이 흥미를 유발한다. 과연 제작진과 출연진이 자신한 것처럼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을까. 7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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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 출산 후 첫 작품인데 달라진 점이 있는가.

“예전에는 촬영이 끝나면 집으로 퇴근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집으로 다시 출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웃음) 출산 전과 달라진 점도 있지만 아이가 주는 행복이 더 커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또 우리가 찍어놓은 부분이 많아서 밤을 새지 않고 조금 여유롭게 하고 있어서 촬영과 육아를 잘 병행하고 있다. 집에서 가족들도 잘하라고 응원하고 도와주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이시영)

▲ 로맨틱코미디에 대한 애정이 많은 배우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작품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코믹하고 밝은 장르를 좋아한다. 그동안 장르물을 많이 하면서 로맨틱코미디를 한동안 못한 게 사실이다. 이번 드라마는 ‘이 역할을 맡으면 나 역시 힐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들어갔는데 실제로 지금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주인아 캐릭터 설명 중에 ‘호구’라는 단어가 있는데, 내가 가장 재미있어 하는 부분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호구’라는 게 그만큼 순수하고 사람을 잘 믿고 본능에 충실한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 관계에서도 이것저것 잴 수고 있고 여러 가지를 따지면서 머리가 아파질 수 있는데 인아 캐릭터는 그런 게 없다. 내가 캐릭터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고 연구한 게 그 부분이다. 현우씨나 진엽씨와 연기할 때도 솔직하게 연기했던 부분들이 제일 좋았고 그런 부분들이 재미있는 포인트였던 것 같다”(이시영)

▲ 캐릭터를 표현하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

“작품에 코믹도 있고 진지함도 있고 기복이 굉장히 심하다. 캐릭터도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캐릭터라서 표현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 하루는 엄청 밝게 촬영하다가 하루는 엄청 슬픈 장면을 찍다 보니 나까지 분노조절장애가 생길 때가 있다.(웃음) 대본에 충실하고 씬에서 중요한 게 뭔지 생각하면서 촬영하려고 하고 있다”(지현우)

▲ 8년 만에 다시 만난 소감은 어떤가.

“전에 만났을 땐 나는 너무 신인이었고 현우 씨는 경력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얼굴을 잘 보질 못했다. 연기할 때 빼곤 눈을 잘 못 마주치기도 했고 어려워하기도 했다. 이번에 리딩할 때 보니 그때랑 변한 게 없더라. 그런데 지금은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면서 보니까 굉장히 진지한 부분들이 많다. 연기하면서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부분도 현우랑 같이 하면서 고민을 더 해보게 된다. 반갑고 배우는 게 많은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촬영 전에 리딩하자고 자꾸 나를 찾아다녀서 잠든 척도 해보고 도망도 다녔는데 그만큼 열정이 많고 많이 배우고 있다”(이시영)

“자꾸 대본 맞춰보자고 귀찮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웃음) 재미있다. 8년 전에는 이렇게 서로 마주치는 역할이 아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시영 씨 연기를 좋아한다. 창의적이다. 내가 대본을 봤을 때 머리에 그렸던 것과 항상 다른 연기를 가지고 오셔서 내가 당황할 때가 있다. 그래서 대본 리딩을 자꾸 하자고 하는 거다. 새로운 걸 자꾸 주니까 나도 새로운 게 나온다. 연기하는 데 있어서는 재미있게 하고 있다”(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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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소감이 궁금하다.

“너무 좋다. 내가 감히 이런 작품에서 이런 역할을 해도 될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배우도 있네’라고 사람들이 많이 알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고 현장에서 보니까 다들 너무 고생을 많이 하더라. 재미있게 보는 걸로 보상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김진엽)

▲ 아나운서 역을 소화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는가.

“아나운서 코칭을 현직 아나운서 분께 받았다. 전문적인 분야를 주어진 시간 안에 소화한다는 게 나한테는 큰 숙제였다. 극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일부분이고 아나운싱 하는 씬들이 많진 않은데, 초반에 나를 소개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맡겨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했다. 그동안 연기하면서 관계자분들께 발음이 좋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는데 정보를 전달하는 아나운서 역할을 훨씬 더 어렵더라. 주세라가 뒤에는 리포터로 변신을 하는데 그 부분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윤주희)

▲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는데 포부가 남다를 것 같다.

“오랜만에 좋은 작품 주셔서 진심을 감사드린다. 분위기가 좋다. 배우들과 단체 메신저 방을 처음 해봤는데 다들 모여서 으쌰으쌰 잘하고 그래서 현장 분위기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고양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많이 내려놓은 부분들이 있다. 앞으로 작품에서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려야겠단 생각을 하면서 임하고 있다”(선우선)

▲ 로맨틱코미디 작품 주인공으로 기혼자나 같은 장르에 다수 출연했던 배우를 섭외하는 데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

“연기하는 분들이라면 드라마 들어가기 전에, 드라마를 하면서 긴장도 하고 걱정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이유들 때문에 나는 좀 더 긴장하고 걱정한 게 사실이다. 그런 걱정들을 현우씨와도 이야기해보고 감독님과도 이야기했다. 나 스스로 내린 결론은 어쨌든 우리는 결과로서 평가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 않나. 고민한다고 해도 결국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현우도 ‘고민할 시간에 좀 더 밝고 재미있게 해보자, 그럼 최소한 후회는 없지 않겠냐’고 했다. 또 나나 현우나 로맨틱코미디는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거라 그런 부분에서 피로도는 적지 않을까 싶다. 캐릭터 부분에서도 신선한 부분이 있다. 인아 캐릭터만의 순수함이 있다. 그 순수함이 강점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그 부분을 잘 투영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시영)

▲ JTBC ‘라이프’가 같은 날 첫 방송되는데 장르가 겹쳐서 신경 쓰이진 않는가.

“우리는 전혀 다른 장르의 드라마다. 의학이 초반부터 나오거나 주를 차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의식보다 현장에 집중하고 씬에 집중하며 촬영하고 있다”(지현우)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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