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북한 석탄 운반에 관여한 토고 선적의 선박이 군산항에 억류되어 있는 가운데, 이름을 바꿨던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석탄 9000톤이 국내에 반입됐다. 이에 정부가 조사에 착수한 결과, 북한산 석탄 운반에 관여한 토고 선적의 선박 ‘탤런트 에이스호’가 군산항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에 따르면 북한 석탄의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12월 결의안 2397호를 채택해,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산 석탄 매매에 관여된 선박이 자국 항구에 입항할 경우 이를 억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탤런트 에이스호가 본래 지난해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 결의 위반 혐의로 안보리에 블랙리스트 지정을 요구했던 ‘신성하이호’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름을 바꾼 뒤 북한 석탄 운반에 관여한 셈이다.

한편 북한 석탄은 지난해 8월 채택된 안보리 결의 2371호에 의해 전면 수출금지 품목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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