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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택, 법원에 보석 청구 "더러운 욕망→여론몰이"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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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상습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보석을 청구했다.

이 전 감독의 변호인은 지난달 25일 열린 속행 공판에서 "여론몰이로 사람을 죄인으로 만든 뒤 수사가 착수됐다. 결론이 정해진 것"이라며 "불구속 재판이어야 공정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성추행 폭로가 처음 나온 지난 2월과는 사뭇 다른 입장이다. 당시 이 전 감독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잘못을 일부 시인했다.

이 전 감독은 극단 단원들에게 자신의 신체를 안마하게 하거나 발성 연습을 빌미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극단 내에서 18년 가까이 관습적으로 진행된 나쁜 행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죄인지 모르고 저질렀고, 때로는 죄의식을 가지면서도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했다"며 고개 숙였다.

반면, 그가 부인한 것은 성폭행 의혹이다. "합의를 통한 성관계는 있었다.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성폭행하지는 않았다"는 것. 법정 공방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것도 이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이로부터 5개월여 만에 이 전 감독의 변호인이 '여론몰이'라는 표현으로 피고인의 입장을 뒤집는 듯한 발언을 한 것. 이 전 감독의 변호인 주장대로 보석 청구가 받아들여질 지 아직 미정인 상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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