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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에 무궁화장 추서, 역대 수훈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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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 대해 정부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상훈법에 따르면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무궁화장, 모란장, 동백장, 목련장, 석류장 등 5등급으로 구분되며, 무궁화장이 1등급이다.

역대 무궁화장 주요 수훈자는 김수환 추기경, 이태석 신부, 곽윤직 교수, 언론인 송건호, 김재준 목사, 이화학당 설립자인 메리 스크랜튼, 이용훈·김용철·윤관·양승태 전 대법원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전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장인 이석태 변호사 등이 있다.

상훈법 등에 따라 포상까지 여러 절차가 있지만, 김종필 전 총리가 이미 사망함에 따라 정부는 추서를 먼저하고 의결 등을 사후에 진행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김종필 전 총리의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특히 군인권센터는 김종필 전 총리의 훈장 추서를 반대하며 "5·16 군사 쿠데타 주모자이자 한일협정의 원흉"이라고 지적했다. "공과를 역사적으로 평가하는 것과 훈장 추서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다. 국민이 세운 정부를 부정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이에게 공로가 있다는 이유로 국가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안겨줘서는 안 된다"는 것.

이에 대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관례에 따라 역대 국무총리를 지낸 분들은 훈장을 추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를 책임졌던 국무총리의 역할만 해도 충분히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시해왔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를 대표해 나보고 조의하라고 했다"며 "대통령께서 유족들에게 정중한 위로의 말씀과 조의를 표하라고 하셨다"고전했다.

한편, 김종필 전 총리는 재임시절인 1971년부터 1975년 사이에 수교훈장 광화장, 청조근정훈장, 수교훈장 광화대장 등을 받았다. 이번 무궁화장이 고인의 다섯 번째 훈장으로 볼 수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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