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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이란, 우리가 배워야 할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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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스페인(사진=연합뉴스 )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스페인 이란의 경기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분명 전력 차이는 상당하다. 당연히 피파랭킹 10위인 스페인의 우위가 점쳐졌던 경기였다. 하지만 37위인 이란은 쉽게 넘볼 상대가 아니었다.

21일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 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스페인과 이란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이 펼쳐진 가운데 스페인이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끈끈한 수비를 펼치며 승리를 거머쥔 이란은 스페인전에서도 견고한 수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쥔 스페인은 승리가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스페인은 코스타를 최전방에 내세우며 공격을 퍼부었지만 번번히 이란의 수비에 막혔다. 이란의 ‘늪 축구’가 제대로 발휘된 것. 분명 골 점유율은 스페인이 높았지만 제대로 공격 포인트를 가져가지 못했다.

후반 9분에서야 코스타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선제골을 내준 이란은 그때부터 총공세를 펼쳤고 후반 17분 에자톨라히가 골을 넣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이 골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결국 스페인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지만 이란은 선제골을 내준 후부턴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으며 전술적 변화를 줬다. 강국에 뒤지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스포츠 정신이 돋보였다. 분명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마 높은 경기력이 축구 팬들을 사로잡았다.

앞서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적지 않게 실망한 팬들이 많다. 수비에 구멍이 많았고 한국 특유의 투지가 느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축구 팬들은 경기에 지더라도 스페인 이란전처럼 이렇게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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