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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최선희, 북미정상회담 취소 화근된 '문제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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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외무성 부상(사진=YTN 방송화면)


-트럼프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돌연 취소
-전문가들, 최선희 "얼뜨기" 발언으로 회담 취소된 것으로 평가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내달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이 돌연 취소된 가운데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부상이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오는 6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 수일 전부터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그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최선희 부상이 펜스 부통령을 향해 “얼뜨기”라고 발언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계관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미국이 핵포기를 강요에 대해 위협적 목소리를 내며 리비아 모델을 거론한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향해 공개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급기야는 북미정상회담 재고려를 거론하기에 이르렀다.

북한은 며칠 뒤 다시 최선희 부상을 앞세워 회담 취소 가능성을 거론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최선희 부상은 거침 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펜스 부통령을 일 컫어 “아둔한 얼뜨기” 등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도를 넘은 최선희 부상의 막말에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지난 24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이에 북한은 담화를 통해 미국과 언제든 대화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최선희 부상은 북한 측 고위 인사 중 몇 안 되는 여성 고위 인사다. 북한의 내각총리 최영림의 수양딸이기도 하다. 1964년생인 최선희는 중국, 오스트리아, 말타 등 해외 유학을 거친 뒤 외무상에서 통역 및 외국어 담당으로 경력을 쌓았다. 특히 김정은의 영어 통역 담당까지 맡았을 정도로 북한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졌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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