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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태영 "연기, 취미로 한다고? 편견 억울해" 발끈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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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윤태영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그가 tvN '백일의 낭군님' JTBC '미스 함무라비' 출연 예정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윤태영은 지난 14일 음주한 상태에서 차를 몰고 가다 다른 차를 박았다.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 같은 소식은 약 일주일 만인 지난 20일 오후 알려졌고, 소속사 갤러리나인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대신 전했다.

이로써 윤태영은 사전제작 드라마로 한참 촬영 중이던 '백일의 낭군님'에서 하차했다. '백일의 낭군님' 제작진은 사전제작이라 윤태영의 하차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다고 봤으나, 네티즌들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재촬영으로 겪을 고충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이런 데다 윤태영은 오늘(21일)부터 방송하는 새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촬영도 했었다는 게 뒤늦게 알려지며 공분을 샀다. '미스 함무라비' 제작진은 윤태영 출연 분량을 통편집키로 결정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윤태영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유명인으로서 실수를 조심하지 않은 것은 물론, 동료 배우 및 스태프들에 피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여기에 윤태영이 삼성전자 부회장을 지낸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의 아들인 사실이 회자되면서 "연기를 취미로 하는 것이냐"는 비판까지 나왔다.

그러나 윤태영은 이 같은 시선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한 바 있다. MBC 드라마 '2009 외인구단' 출연 당시 라디오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에 나와 "나는 항상 드라마를 찍고 있거나 촬영준비를 하고 있는데 TV방송만 보는 분들은 가끔 얼굴을 보인다고 생각해 그런 오해를 받는 것 같다"면서 "데뷔 이후 편한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노력한 대가는 시청자들이 알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9외인구단’의 경우 주인공 오혜성 역할을 위해 2007년 연말부터 투구 연습을 시작했고, 시속 130㎞ 안팎의 공을 던질 만큼 실력을 쌓았다고 했다. 이처럼 한 작품을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 대중의 오해를 샀다는 것이다.

당시 윤태영을 인터뷰한 가수 이문세는 "윤태영이 배우로서 이렇게 성실한 사람인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윤태영이란 이름 석자를 알렸던 드라마 ‘맨발’처럼 30대에는 ‘맨발’로 열심히 달려주시고 40대부터 ‘신발’을 신는 연기를 보여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태영은 또 2011년 '심야병원'에서 낮에는 격투기 선수, 밤에는 심야병원 의사 허준을 연기했을 때도 조이뉴스24 인터뷰를 통해 "고생하는 캐릭터가 재밌다"면서 "힘든 만큼 희열도 크다. 작품을 하는 두 달 동안 내 안에 있는 최고의 모습을 이끌어내고 싶다. 남들이 쉽게 못하는 것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나의 애절함과 간절함이 화면에 잘 표현됐으면 하는데 모니터를 하면 부족한 모습이 많아 늘 자책한다"고 했다. "하루는 편집실에서 제 자신에게 화가 나 혼자 소주를 먹은 적도 있다"고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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