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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넛 성폭력재판서 김치 티셔츠 착용, 무슨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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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랙넛 SN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래퍼 블랙넛이 여성 래퍼 키디비에 대한 성폭력 범죄 혐의로 세 번째 법정에 섰다. 하지만 그가 법정에 입고 나타난 티셔츠 뒤편에 김치가 그려져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블랙넛의 모욕 혐의 세 번째 공판 기일을 열었다. 이날 블랙넛과 키디비는 각자의 변호인과 함께 공판에 참석했다. 해당 공판은 비공개다.

키디비는 지난해 6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모욕죄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 경찰이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세 차례 재판이 진행됐다.

그간 공판에서 블랙넛은 키디비 모욕 혐의를 부인하고 “키디비를 모욕하려고 한 행위가 아니다. 그럴 의도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블랙넛은 자신의 발매곡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가사에서 키디비 사진을 보고 자위를 한 적이 있다는 직접적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고, 또 다른 곡인 '투 리얼(Too Real)'에서는 키디비의 외모를 비하하는 표현은 물론, 성적 수치심을 들게 하는 가사를 썼다.

이에 키디비가 블랙넛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자 블랙넛이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는데 해당 사진으로 또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I respect for my unnie"(나는 언니를 존중해)라는 문구를 빽빽하게 쓴 A4용지에 김치 국물 한 방울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여성을 비하할 목적으로 ‘김치녀’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그렇기에 여성과 관련해 김치 단어 사용이 사회적으로도 조심스럽게 여겨지고 있는 상황. 특히 블랫넛은 그간 일베 회원이라는 의심을 산 바 있다.

그렇기에 이번 법정에서 김치 프린팅이 된 티셔츠를 입고 온 그의 행동이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법정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이목이 집중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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