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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목일 공휴일 돼야? '무릎 탁' 여론의 타당한 요구 눈길
식목일, 휴일이 너무 많아 제외된 아까운 공휴일
식목일, 여론이 공휴일 지정에 목소리 높이는 까닭
식목일 전후로 산불 유독 많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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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식목일이지만 별다를 것 없는 식목일이다. 공휴일이 아닌 탓에, 비까지 내리는 식목일은 여느 평일과 다르지 않다. 특히 식목일이 공휴일이 아닌 것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다. 식목일이 공휴일일 당시만 해도 가족 단위로 전국 곳곳에서 나무 심는 행사가 열리곤 했다. 그러나 이젠 식목일이 공휴일이 아닌 탓에 식목일 전후 주말에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식목일 공휴일은 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그러나 여론은 식목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름 아닌 극심한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이다.

여론은 "jspa**** 글고보니 오늘이 식목일이네? 식목일 공휴일에서 뺀거 누구야?!!ㅠㅠ" " kats**** 식목일 무조건 공휴일 지정하고 나무 심게 해야지! 우리나라 말고 중국" "some**** 식목일 공휴일 네이버 검색순위에 들어가있는 거 너무 짠하다" "jem7**** 미세먼지 해결대책 못내놓으면 식목일에 나무라도 심으라고 공휴일 재지정을 해주던가" 라는 등 식목일 공휴일에 대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식목일을 맞아 산불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높다. 실제 식목일이 있는 4월에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산림과학원)은 올 4월에는 평년보다 산불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 2008~2017년의 통계에 따르면 4월에는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피해 규모도 1년 중 가장 크게 나타났다. 4월에만 평균 95건(피해 면적은 206㏊)이 발생하며 이는 연평균 421건의 23%(연평균 603㏊의 34%)를 차지한다. 4월 산불발생 원인을 보면 입산자 실화(37%)와 논밭두렁·농산부산물 소각(17%)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식목일을 앞두고 비극이 일어난 적도 있다. 지난 2005년 식목일 하루 전인 4월 4일 양양군에서 발생한 재난성 대형 산불로 산림 973㏊를 태우고 낙산사가 소실되는 등 산불에 의해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무엇보다 산림과학원이 시기별로 여러 지역 대형 산불 가능성을 짚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강원 산간지방, 경북내륙, 영남지방, 남해안 등에서 강풍 위험이 예상되기 때문. 이 가운데 강원 산간 지방은 4월 내내 강한 바람이 자주 불어 산불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식목일을 앞두고 산림과학원 측은 “지난 1998년 이후 발생한 100㏊ 이상의 대형 산불 37건 중 23건(62%)이 4월에 발생했다”며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 때에는 작은 불씨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각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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