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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근현의 두 얼굴 "상식을 말하고 싶었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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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조근현 감독이 성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성희롱 발언을 들은 배우가 직접 폭로에 나섰다.

조근현 감독의 비상식적 언행은 폭로 배우 SNS에 실렸다. 조근현 감독은 "여배우는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것 같아?"라는 등 발언을 했다.

조근현 감독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남다르다. '흥부' 뿐 아니라 그간 선보인 작품의 인상이 조근현 감독에 대한 실망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조근현 감독은 몇년 전만 해도 갖가지 어려움을 딛고 소신을 지켜내 박수를 받았던 인물이다.

조근현 감독은 영화 '26년' 감독이기도 하다. 알려진 바처럼 영화 '26년'은 어려움이 많았다.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기 전 이해영 감독이 '29년'이란 가제로 시나리오작업을 진행, 캐스팅까지 마쳤지만 크랭크인 직전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무산 배경에 ‘외압이 있었다고 본다’ 는 제작사 대표의 인터뷰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영화 '26년'에 시민들이 힘을 모았다. 투자자가 없어 크라우딩 펀딩이 도입됐고, 크라우딩 펀딩이 합법적 절차로 인정받으면서 시민들의 힘으로 영화 ‘26년’이 탄생했다. 일반시민들에 후원받은 금액만 7억원에 달했다.

그토록 의미깊은 영화를 이끌었던 조근현 감독의 생각도 남달랐다. 조근현 감독은 '26년' 언론시사회에서 연출 제의를 받고 고민할 당시 제작자가 "이 사회가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지적조차 하지 못한다면 건강하지 못한 사회"라고 말해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근현 감독은 "정치가 아니라 상식을 말하고 싶었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이런 모습을 보였던 인물이기에 대중은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조근현 감독에 여론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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