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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선미, 진짜 ‘주인공’으로 거듭날 2018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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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사진=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가수 선미가 2018년 ‘가시나’ 흥행을 이어간다. 선미는 이번에도 역시 감각적인 비주얼과, 그리고 독특하고 섬세한 기획력으로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선미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서울 호텔 그레이스 가든홀에서 싱글 ‘주인공’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주인공’은 지난해 발표된 ‘가시나’의 프리퀄 버전이다. 선미는 지난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기면서 ‘가시나’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가시나’가 안타까운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야기였다면, ‘주인공’의 테마는 ‘얼음 속에 갇힌 꽃’이다. 이미 한 쪽으로 기울어버린 관계 속에서 상처 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쓰며 얼어붙어 가는 여자의 위태로운 모습을 섬세하게 그렸다.

‘주인공’은 레트로풍의 신스와 베이스가 가미된 웅장한 비트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 다채로운 선미의 보컬이 더해진 곡이다. 선미는 ‘주인공’을 통해 ‘가시나’에 이어 또 한 번 더 블랙 레이블과 협업했다.

선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신곡 ‘주인공’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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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사진=헤럴드경제DB)



▲ 지난해 ‘가시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사랑 덕분에 빨리 찾아뵙게 됐다. 워낙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가시나’ 활동이 끝나고 나서 더 바빴다. 5개월쯤 지나면 조금 사그라들 줄 알았는데 연말까지 계속되더라. ‘주인공’은 원래 1월에 발표하기로 한 곡인데 아직까지도 ‘가시나’가 많이 들려서 기분이 좋다. ‘가시나’와 또 다른 느낌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 이번 신곡이 ‘가시나’의 프리퀄 버전이라고
“‘주인공’은 왜 ‘가시나’에서 주인공이 광기 어린 모습을 보였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는 곡이다. 이 프리퀄은 내 아이디어였다. ‘주인공’을 작업하다가 ‘가시나’의 프리퀄 같으면 어떨까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제안을 드렸다. ‘가시나’는 처음부터 신나고 강렬한 비트라면, ‘주인공’은 좀 더 차분하다. 남자와 사랑하는 순간들을 표현했는데, 그 남자가 나쁜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좋아하는 마음인 거다”

▲ 이번에도 감각적인 비주얼이 눈에 띈다
“‘가시나’ 티저에서는 꽃이 불에 타고 있고, ‘주인공’에서는 꽃이 얼어 있다. 너무 사랑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 얼음이 깨지면서 꽃이 불에 타오르는 거다. 그리고 ‘가시나’가 빨간색이었다면 ‘주인공’은 파란색이다”

▲ 뮤직비디오 역시 다채롭다. 특히 마지막 넘어지는 장면이 리얼하다
“마지막에 비가 오는 장면은 살수차로 비를 뿌린 건데 넘어지지 말라고 밑에 사포를 다 깔아주셨다. 그런데 내가 육상선수 출신이다 보니, 가속이 붙어서 안 멈춰지는 거다. 원래 사포를 한 번 밟고 점프를 해야 하는데 그냥 뛰어 넘어서 넘어졌다. (웃음) 촬영 본을 봤는데 저 장면이 더 처절한 느낌이 들어서 다 써달라고 했다”

▲ 곡의 주제는
“티징할 때부터 대중 분들은 이번 신곡에서 ‘내가 주인공이다’라고 말할 줄 알았을 텐데, 가사는 ‘진짜 주인공은 너였어’라고 남자한테 말하는 거다. 가사 중에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너는 너대로 해라 나는 나대로 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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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사진=헤럴드경제DB)



▲ ‘주인공’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여성상은
“나는 사랑을 할 때 저돌적인 스타일이다. 할 말이 있으면 하고 좋아한다고도 먼저 하는 스타일이다. 수줍음이 많지는 않다. 그런데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때는 나이도 더 어렸고 사랑에 잘 모를 때여서 미약한 유혹의 느낌이었다. 지금은 올해 27살인만큼, 남자가 떠나가도 슬프지만 비참하지는 않은 거다. 내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여성상이 ‘가시나’ ‘주인공’ 뮤직비디오에 나와 있다”

▲ 선미만의 섹시는 어떤 건가
“뭐가 잘 어울리고 안 어울리는지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래머러스한 몸매도 아니다 보니 몸매를 부각해 섹시함을 표현하기보다 다른 걸 찾았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팔다리로 예쁜 선을 만들고, 정말 연기를 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섹시해보이겠다는 표정이 아니라 말하고자 하는 바를 드러내듯 연기하는 거다”

▲ 섹시의 적정선을 지키는 건 참 어려운 일인데
“늘 고민한다. 다행히 아직까지 나의 적정선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주인공’이 ‘가시나’와 또 다른 느낌의 곡이지 않냐. 어떻게 보면 ‘가시나’보다 임팩트가 더 없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이전 곡을 답습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선미의 음악을 제시하고 싶었다”

▲ 가수로서 목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선배님 등 뒤를 잇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것도 좋지만 선미하면 딱 떠오르는 게 있으면 좋겠다. 그게 궁극적인 목표다.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다. 진짜 2018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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