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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흥도 낚싯배 사고 쌍방 과실, 남은 건 미흡했던 초기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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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낚싯배 사고 쌍방 과실(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영흥도 낚싯배 사고가 쌍방 과실로 결론났다.

해경이 발표했던 사고 발생시간도 차이가 생겼다. 앞서 해경은 사고 당일인 지난 3일 사고 발생시간을 오전 6시12분으로 밝혔으나 이후 이번까지 네 번 변경했다.

그 결과 충돌시간이 앞당겨지면서, 영흥도 낚싯배 사고 쌍방 과실과 별개로 해경의 초기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고 당시 명진15호 선장은 오전 6시9분 사고를 신고했지만 수중구조팀은 신고 접수로부터 1시간 가량이 지난 시각 현장에 도착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인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다. 골든타임은 한 사람의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사고 현장에서 1마일(1.85㎞)에 위치에 있는 영흥파출소에는 선내로 진입할 잠수부 구조 인력이 없었다. 특수구조대는 선박이 고장났거나 양식장 등을 피해 우회하느라 현장 도착이 늦어졌다.

당시 네티즌들은 "song**** ''골든타임 놓치고 ~ !!! '' 모든 인명피해 커지고 ... 뼛골 빠지게 노력(헛고생)하는데 ~ 그건 또 뭐야..결과론으로 유추 해 보면..안 해도 안 해도 될 고생을 하는셈이란 ..'답' 이 나온다. '즉'~ 신고 받은 후 준비 등 이런 저런 '절차 후' 의 메뉴얼 빼고..언제든지 '특수인명구조'는 신고후 1초가 무색 할정도로 출동준비 태세가 항상 갖춰져 있어야 그게 바로..명실공히 특수인명" "song**** 늦장 엉터리 대처로 구조할수있는 골든 타임다놓치고~어용 사이비 방송 이용하여 말로만 나발불며, 대처를 훌륭하게 잘했다고, 자화자찬하며, 쇼쇼쇼 하는중에 사람다 죽였다~ 세월호봐더 큰 배상을 해줘야한다~고인들은 우리나라의 산업역군 들이였기 때문이다~"라며 문제를 지적했다.

실제로 늦은 초기대응 혹은 미숙한 대응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이들이 많아 문제는 심각하다. 지난 5일에는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한 A씨가 오한 등을 심하게 느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구급차에 오르고 30분 뒤 기절했고, 2분 뒤 응급실에 도착해 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유족들은 2분 사이 심폐소생술 등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구급차에는 신규 임용된 응급구조사 1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의회 장선배 의원은 지난달 14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북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심폐소생술 실시 비율이 전국평균에 크게 못미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미흡한 응급대응 교육 등이 불러온 초기대응의 부재다.

한편 영흥도 낚싯배 사고가 쌍방 과실로 결론난 가운데, 한 유가족은 “지난 4월 급유선이 충돌사고가 있었다는데 1년 새 두 번 사고면 상습 아닌가. 당시 해경에서 제대로 조치했다면 이번 사고는 안 일어났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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