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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태, 일부러 유골 언급 안했다고? 해수부 향한 의혹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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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해양수산부 김현태 본부장이 세월호 유골 은폐를 지시해 보직해임됐다.

김현태의 만행에 유족들을 비롯한 국민들은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장례식을 치른 바 있기 때문에 더욱 비통했다. 김현태는 가족들이 발인을 모두 끝낸 다음 날인 21일에야 발견 사실을 알렸다.

김현태를 비롯해 해수부의 행동에 대한 의혹이 향한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해수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 당시에도 세월호 관련 내용 중 상당 부분을 은폐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거슬러 올라가 2015년 11월 당시, 새누리당 추천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특조위의 '대통령 7시간' 조사 시도를 '일탈'로 규정하고 전원사퇴도 불사하겠다며 특조위 활동을 저지한 바 있다.

같은 시기 한 언론은 해수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세월호 특조위 관련 현안 대응방안' 문건을 보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문건에는 '여당추천위원 전원사퇴 의사 표명', '특조위 운영을 비판하는 성명 발표', '해수부와 여당 추천위원 면담', '부위원장, 여당추천위원, 파견 공무원 간 소통강화' 등 해수부가 노골적으로 특조위 활동에 개입하려 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

당시 해당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해수부는 문건 작성 여부와 경위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또한 해수부는 세월호 조사위원을 임명하는데 있어서도 고의 방해를 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3일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수부 국정감사 질의 과정에 참석했다.

이날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에 대한 최초보고 시점을 사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난 것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영춘 장관에게 "해수부도 세월호 관련 은폐한 내용이 파악된 것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영춘 장관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는 없다"면서 "다만, 이와 관련해 비공개적 작업으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완주 의원은 "(조사를) 꼭 해야 한다"면서 당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대통령의 7시간'을 조사하려 하자 청와대가 특조위 새누리당 추천위원들과 해수부에 조사 차단을 위한 지침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현태 본부장은 "본인 책임"이라면서 김영춘 장관을 비롯한 윗선에 세월호 은폐 의혹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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