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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지진, 액상화 현상이 진짜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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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포항 지진 피해가 크다. 이 가운데 액상화 현상에 대한 우려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일 포항서 규모 3.6 지진이 또 발생해 시민들의 피해를 가중시켰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포항 지진으로 인한 액상화 현상을 공식 확인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 지진 피해에 따른 액상화 현상을 주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액상화 현상이란 지진 여파로 인해 땅이 물처럼 변하는 현상을 뜻한다.

액상화 현상의 위험성은 지난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으로 체감할 수 있다. 당시 지진으로 액상화 현상이 벌어졌고, 도호쿠를 비롯해 간토 등 9680개 지점에서 액상화 현상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일본 해당 지역은 광범위한 액상화 현상으로 인해 부서지지 않은 건물 전체가 기울거나 가라앉고 상하수도와 가스배관이 파괴됐다. 이로 인해 도시기능이 마비됐다. 인근에 있는 유명 관광지 도쿄 디즈니랜드는 액상화로 물바다가 되기도 했을 정도.

포항 지진 피해로 국내 첫 발견된 액상화 현상이 무서운 이유가 바로 이 지점이다. 액상화 현상으로 인해 도시 기능이 마비되면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 일본은 심지어 정부 지원금도 한계가 있었고 액상화 지대라는 소문이 나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액상화 현상을 감추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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