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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순호 판사 우병우, 묘하게 겹치는 지점
권순호 판사 우병우 관련 사안만? 의혹 불거진 이유
권순호 판사 우병우 지난 연결고리 훑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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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호 판사 우병우 영장 기각=MBN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권순호 판사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인해 이목을 끌고 있다.

권순호 판사는 또 한 번 우병우 전 수석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겨레는 최근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를 수사하기 위해 최근 법원에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이 또 기각됐다고 보도했고, 권순호 판사가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진다.

권순호 판사가 이처럼 비판을 받고 있는 까닭은 사실상 우병우 전 수석과 관련된 모든 영장은 기각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겨레와 인터뷰한 검찰 관계자는 "우병우의 우자도 언급하지 않았는데 희한하게 그 영장만 족집게로 뽑아내듯 기각 했다"고 의혹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순호 판사는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에 이어 정유라의 두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한바 있다. 이에 반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에 대해서는 즉각 구속영장을 발부해 더 큰 비난에 휩싸이기도 했다. 권순호 판사는 우병우 전 수석 영장을 기각하며 “혐의 내용에 관해 범죄 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는 게 충분히 소명되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기도 하다.

권순호 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공급 법무관을 거쳐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의 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국제심의관, 대법원 재판 연구관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지난해 수원지법 부장판사 근무시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가 뽑은 우수법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권순호 판사가 이목을 끌면서 우병우 전 수석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의 관리와 공무원·민간인 사찰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이르면 다음 주 검찰에 소환된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조만간 우병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우병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문체부 간부 등의 사찰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또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병우 전 수석이 직접 전화를 걸어 이 전 감찰관 등의 뒷조사를 지시했으며, 사찰 동향을 담은 보고서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서면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병우 전 수석이 자신을 조사하던 이 전 감찰관 뒷조사를 지시한 것이 권력을 사유화한 중대 범죄 혐의라고 보고 있다. 우병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를 한 추 전 국장은 지난 3일 구속됐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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