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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두 인터뷰 “남녀 모두 퍼포먼스 대상, 오해 소지 있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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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홍대 댄스 버스킹 도중 관객의 머리채를 잡아 논란에 휩싸인 하람꾼 임병두 대표가 “피해자들이 2차 피해 입을까 걱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병두 대표는 14일 본지에 “사건이 커지고 피해자 입장을 더 헤아리고 있다. 현재 피해자 분들께 개인적으로 사과의 디엠을 보내고 있다.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니까 질타를 받는 것은 당연한 거다. 그러나 논란이 커질수록 피해자분들이 여자라서 2차 피해를 받을까 걱정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신체적 제압이 쉬운 여성 관객의 머리채만 잡은 게 아니냐는 의혹에 그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수 있긴 한데 여자만 상대로 하는 컨셉은 아니다. 당연히 여자 분들이 힘적으로 강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해당 퍼포먼스를 하면서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 할아버지나 꼬마들한테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당사자가 싫었다고 한다면 당연히 내가 잘못한 게 맞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자의 사과에도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댓글을 너무 과격하게 다셔서 대화하다가 빗나간 부분이 있다”며 “온라인상에서의 사과로 끝나는 게 아닌 사건파악을 한 뒤에 정확히 인지를 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엉뚱한 사람한테 사과하는 게 아니라 피해자분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대로 사과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임병두 대표는 이번 논란으로 홍대 버스킹 공연에 불편한 인식이 생길까 우려도 표했다. 그는 “잘하고 싶어서 한건데 그게 과했다. 버스킹을 열심히 해서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 컸다. 그 과정에서 내가 실수를 한 거다”며 “해당 공연 사실 기부 버스킹이다. 모금이 이뤄지면 청소년 재단에 기부를 해왔다. 재밌게 공연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모금이 이뤄지지 않아서 욕심을 부리다 보니 오바가 된 것 같다. 대처를 잘했어야 했는데 미흡했다”고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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