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비방문자를 유포한 신연희 서울강남구청장 측이 문재인 대통령 비방과 관련해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혐의는 부인한다는 입장을 내놨다.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이 아니었다는 점, 탄핵심판 때라 조기대선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 등이 사실관계만 인정하는 이유다.

신연희 구청장이 사실관계를 인정한 문자 내용은 ‘호소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글로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은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걸 인용했다. 고 이사장은 이 발언 때문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명예훼손 한 혐의로 고발당해 지난해 10월 1심 재판에서 문 전 대표에게 3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또 다른 카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놈현’으로, 문 전 대표를 ‘문죄인’으로 표현하고 엄청난 비자금을 숨겼다는 내용이다. “놈현은 국민들에게 솔직히 밝히고 용서를 구했어야지, 종북ㆍ좌빨세상을 만들어 좌빨들의 자자손손이 이 돈으로 잘 먹고 잘살게 하자는 생각에 제물(재물의 오기)을 지킬려고 자살한 인간!”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담았다. 또 이런 허위 사실을 정리한 유튜브 영상 링크 주소를 넣기도 했다. 이는 여선웅 강남구의원의 폭로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한편 신연희 구청장 측 ‘사실관계 인정’ 입장에 여론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네티즌들은 “cark****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허위비방, 가짜뉴스, 마녀사냥....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 “lasi****탄핵이 인용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그렇다면 당시는 아무 직책도 없던....문통을 걸고 넘어진 이유는 뭐냐?? 되는 말을 지껄여야지......저런거 뽑은 강남구민 클라스....” “cbje****사실을 기초로 험담하는 것과 가공의 일을 꾸며서 험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가 아닌가?허위사실 유포는 죄다.” “neur**** 술마시고 운전은 했으나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뻔뻔한 논리가 언제까지 먹히나 보자” “dsnj**** 사실 관계는 맞는데 혐의 인정은 못 한다???딱 그거네..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jcaa**** ??? : 술마신건 인정하지만 운전은 제가 안했습니다. 제가 맨정신이 아니었거든요. 전 결백합니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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