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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입북’ 임지현, 납치설-남친-성인방송까지 다 입 열었다…후폭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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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재입북한 탈북자 임지현(본명 전혜성)이 북한 매체에 다시 등장해 남한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19일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약 40분 분량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임지현은 “전헤성이다. 남쪽에 있을 때 임지현으로 활동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경제적 사정으로 탈북했고 2014년 1월에 한국에 들어갔다. 2017년 초까지 한국에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북한에 납치되어 돌아갔다는 소문에 대해 임지현은 “한국에서 방송에 출연하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북으로 납치됐다는 말이 있다. 새빨간 거짓이고 날조”라고 답했다. “남자친구와 이별한 뒤 돌아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솔직히 성인으로 남자친구가 있을수 있는 것 아니냐. 헤어졌다고 조국으로 돌아가는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임지현은 “남쪽에 3년 있었다. 국정원에 갔다가 하나원에 간다. 하나원에서 나가게 될 때 임대주택을 빌려준다. 손에 쥐어 주는 것은 400만원 정도다. 여기서 브로커비가 나간다”며 “공화국 사람이다 하면 신기하게 본다. 동물원 원숭이 보듯이 본다. 하나원에서 나가면 일자리가 많다 그러는데 정착하기 힘들다. 면접을 보러 가면 말투에서 아니까 설거지 등 허드렛일을 준다. 월급 줄 때 금액을 차별 해 준다”고 남한생활을 털어놨다.

또 임지현은 “젊은 탈북자 2-30대 많은데 음지 생활에 흘러 들어간다. 나도 그런 일을 해봤던 사람이다. 남조선 사회 자체가 악감정을 생기게 한다”고 답했다. 음란방송 출연한 것에 대해 “내가 아는 동무가 성인 방송을 하는데 춤추는 것이다. 짧은 옷을 입고 춤춘다. 잠깐 재미나니까 얼굴을 내비친 적 있다. 한번 춤춰보라 해서 장난삼아 한 것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월북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임지현은 “환멸을 느꼈다. 어머니 아버지 그립고 내 땅이 피눈물 나게 그리웠다. 매일매일 술 마시고 조울증까지 왔었다. 방송을 하면서 거짓말 하는 것을 체험하면서 집으로 가고 싶다 했다. 압록강을 헤엄쳐 돌아왔다. 처벌 받을 줄 알았다. 조국에서 죗값 받아야지 했다. 솔직히 무서웠다. 압록강에 들어서서 조선사람입니다 하는데 눈물이 났다. 군용담요 씌워주면서 부축해서 데리고 가 보살펴 줬다. 양배추 고기 고추 반찬 주는데 눈물이 줄줄줄 흘리면서 다 먹었다. 죄를 묻는다는 것 없이 수고했다 고생했다 말하면서 사랑과 배려를 베풀어 줬다”고 주장했다.

임지현은 탈북해 한국에서는 TV조선 ‘모란봉클럽’, ‘남남북녀’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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