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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단장 죽이기' 하루키 월드, 7년간 에너지 집대성 또 어떤 충격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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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기사단장 죽이기’가 출간돼 하루키 팬들을 열광하게 하고 있다.

일본의 세계적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는 12일 국내에 정식 출간됐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하루키가 7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전체 2권으로 출간된 이 작품은 지난달 30일 예약판매 시작과 함께 모든 인터넷서점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기사단장 죽이기’는 당초 10만부 인쇄를 고려했었지만 예약판매와 동네 서점의 요청 등으로 출간 전 증쇄를 거듭하며 30만 부(15만 세트)를 인쇄했다.

아내의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 후 집을 나오게 된 삼십대 중반의 초상화가 ‘나’는 친구 아마다 마사히코의 도움으로 그의 아버지이자 저명한 일본화가 아마다 도모히코가 살던 산속 아틀리에에서 지내게 된다. 어느 날 ‘나’는 아틀리에 천장 위에서 아마다 도모히코의 어느 화집에도 수록되지 않았던 그의 미발표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발견하게 되고 한 폭의 그림이 상황을 급반전시킨다. 골짜기 맞은편 호화로운 저택에 사는 백발의 신사 멘시키 와타루가 거액을 제시하며 초상화를 의뢰하고, 한밤중에 들리는 정체 모를 소리를 따라 집 뒤편의 사당으로 가보니 돌무덤 아래에서 방울소리가 들려온다. 멘시키의 도움으로 돌무덤을 파헤쳐보니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지어놓은 듯한 원형의 석실이 드러나고, 얼마 후 ‘나’의 앞에 아마다 도모히코의 그림 속 기사단장과 똑같은 모습을 한 ‘기사단장’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기사단장 죽이기’는 일본 내에서도 ‘이것이 하루키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요소가 전부 담겨 있다는 평을 들었다. 현실과 비현실, 실재와 관념의 경계를 꿰뚫는 이야기를 통해 대범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무라카미 하루키 월드가 펼쳐진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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