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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을 풀다' 행복을 위해선 몇 개의 수식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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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가댓 '행복을 풀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삶이 어려워지더라도 미소로 받아들이자. 삶이라는 게임이 그런 식으로 설계된 것일 뿐이다. 음향효과를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가짜 폭발음에 겁먹을 것도 없다. 게임하는 동안 요란한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피어오르면, 알리는 어김없이 그곳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보냈다. 내가 알리에게 아바타를 어디로 보내는 거냐고 물으면, 알리는 신나는 액션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것이라 대답했다. 게임에서는 시끌벅적하고 까다로운 부분이 가장 재밌고 흥미진진한 부분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학자이자 ‘구글X’의 신규사업개발총책임자. 세상 사람들이 지향하는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진 이 남자는 의료사고로 아들을 잃고 자신이 구축해오던 행복 방정식을 대입해 불행과 슬픔에서 벗어났다고 말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써낸 책이 바로 ‘행복을 풀다’다.

‘행복을 풀다’는 행복에 대한 여러 허상을 각개격파하면서, 행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영원히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신기루 ‘행복’에 대해 작가는 우리 삶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심리적 고통의 근원적인 이유를 파헤치는 동시에 영구적인 행복과 지속적인 만족을 얻기 위한 방법을 단계별로 명확히 제시한다. 책을 보다보면 행복은 정말 공식인가 싶을 정도다. 삶을 관찰하는 방법을 증명해 보이며, 우리 생각을 흐릿하게 뒤덮는 환상들을 떨쳐내는 방법, 뇌의 맹점을 극복하는 방법, 5가지의 궁극적인 진실을 포용하는 방법이 그렇다.

2001년, 모 가댓은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지만 한없이 불행하다는 기분을 떨칠 수 없어서 공학자의 관점으로 영원한 행복을 보장하는 방정식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로부터 13년 후인 2014년 모 가댓은 사랑하는 아들 알 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자신이 만든 행복 방정식에 의지했고 절망에서 벗어났다. 끔찍한 상실감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행복 방정식을 온 세상에 전파함으로써 최대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소명으로 이 책을 써냈다.

“우리 우주는 복잡하기 이를 데 없어서 어느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우리 능력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설계에 순응해야 자유로워진다. 그 자유로 우리는 환희를 얻는다. 각자의 운명을 개척하며,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쪽으로 바꿔가려고 노력하라. 하지만 위대한 설계와 관련된 방정식들에 우리가 끼치는 영향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하라”

우리는 애초부터 행복하게 살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의 방정식을 받아들여보고 싶다면, 혹은 자신 있게 비판할 준비가 돼 있다면 ‘행복을 풀다’를 펼쳐 보길 권한다. 모 가댓 지음 |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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