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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마스터’, 이병헌·강동원·김우빈이 안긴 통쾌한 위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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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정선 기자] “현 시국에 지쳐있는 모든 분들에게 통쾌한 위로를 줄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란다”

배우 이병헌은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영화 ‘마스터’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를 내놓게 된 소감으로 “현실을 잘 반영한 영화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과 아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는 걸 느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영화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인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세 남자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 영화다.

2013년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세련된 연출로 그려내며 5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은 차기작인 ‘마스터’를 통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기 사건이라는 현실감 있는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중심으로 치밀한 추격전, 경쾌한 연출을 선보였다.

조 감독은 현재 시국과 ‘마스터’ 속 상황이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에 대해 “기획은 3년 전부터 시작됐다.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다행히 최근에 국민들의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영화보다 더 통쾌한 현실이 벌어지는 걸 보면서 기뻤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획할 당시에는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그저 판타지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과 너무 닮아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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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감독에 따르면 이병헌이 맡은 역할인 진현필은 희대에 사기꾼 조희팔의 초성을 따서 만든 이름이다. 직접 이 역할을 연기한 이병헌은 캐릭터 연구 과정을 묻자 “참고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은 세상이다. 롤모델 삼아 따라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라는 게 참담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도 “특정 인물을 연구하고 깊이 있게 따라하려고 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그런 인물이 그런 사람들이 실존하고, 어떤 생각과 목적으로 이런 삶을 살고 있을까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이야기도 그렇지만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을 쫓는 인물인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의 강동원, 진회장의 측근이었다가 김재명과 함께 조희팔을 쫓게 된 박장군 역의 김우빈의 케미도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해냈다.

강동원은 “영화적으로는 당연한 캐릭터인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판타지에 가까운 인물인 것 같다. 이런 사람이 현실에도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캐릭터로 인해 관객분들이 대리 만족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저는 시나리오를 읽고 거기에 맞춰 연기했다. 신경을 썼던 것은 캐릭터를 살아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시국과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소재, 분야를 대표하는 ‘마스터’들인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결합 그리고 서로를 쫓고 속이는 과정에서 나오는 짜릿한 재미는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오는 21일 개봉.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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