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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 마후라’ 고 최무룡 누구기에…최민수의 슬픔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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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문화팀] 배우 故최무룡에 세간의 관심이 주목됐다.

지난 15일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 배우 최민수와 아내 강주은, 아들 최유진이 고 최무룡의 성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무룡은 배우 최민수의 부친으로 한국 영화계의 전설과 같은 인물이다. 1948년 연극 ‘비 오는 산골’과 ‘햄릿’으로 주목을 받으며 연기를 시작한 고 최무룡은 1954년 영화 ‘탁류’로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주검의 상자’(1955) ‘젊은 그들’(1955) ‘유전의 애수’(1956) ‘잃어버린 청춘’(1957) 등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올라섰다.

인기에 힘입은 고 최무룡은 ‘천지유정’(1957) ‘마도의 향불’(1958) ‘남과 북’(1965) ‘아빠와 함께 춤을’ ‘자유부인2’(1986) 등 800여 편 영화에 출연했다. 이중 주연작만 230여 편이다.

영화 배우 뿐 아니라 제작자로도 활동한 최무룡은 ‘유전의 애수’ ‘잃어버린 청춘’ 등을 제작했다. 1966년에는 영화감독으로 전향 ‘피어린 구월산’ ‘나운규의 일생’ 등을 연출했다.

다양한 활동 중 최무룡 연기의 정점은 ‘잃어버린 청춘’(1957)으로 해석된다. 그는 1964년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지상의 비극)을 수상한데 이어 ‘빨간 마후라’(1964)와 ‘남과 북’(1965)으로 두 차례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으로는 대종상 남우주연상(1971)을 받았다.

2000년 최무룡 사망 당시 배우였던 아들 최민식은 장례식장에 선글래스를 착용하고 나타나 질타를 받았다.

이날 ‘엄마가 뭐길래’에서 최민식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화장을 한 뒤에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살아 있을 때는 안을 수 없었는데 돌아가신 뒤에 안을 수 있었다는게 너무 슬펐다”며 당시의 슬픔을 전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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