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문화팀=박진희 기자] ‘감성 발라더’ 숙희가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리메이크 했다.

인기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KBS2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 OST 가창자로 발탁되어 ‘가질 수 없는 너’를 특유의 음색과 창법을 살려 색다른 곡을 완성했다.

1995년 뱅크 1집 앨범에 수록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통해 뱅크를 신인 대박 반열에 올려놓은 ‘가질 수 없는 너’는 수많은 가수들이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노래다. 지난 5월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시나위 보컬 김바다가 이 노래를 부르며 자신이 뱅크 1집 멤버 설처용이었던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숙희의 ‘가질 수 없는 너’는 전주의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숙희의 담담한 목소리가 귀에 감기는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갖지 못하는 마음을 담담하게 애절하게 표현하며 후렴구의 화려한 스트링 라인과 만나 감정이 고조되는 느낌이다.

뱅크의 정시로가 작곡하고 강은경이 작사한 원곡에 최근 엑소, 시우민 등과 작업을 비롯해 다양한 OST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 가을캣이 편곡했다. 가을캣과 숙희는 KBS 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 OST ‘스쳐 지나가’ 이후로 두 번째 작업으로 의기투합했다.

2009년 가요계 데뷔한 숙희는 ‘가슴아 안돼’, ‘이별병’ 등의 히트곡 뿐만 아니라 ‘왕가네 식구들’ 등 여러 편의 OST 가창을 통해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왔다.

OST 제작사 더하기 미디어 이성권 대표는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는 90년대 최고 히트곡 중 하나로 숙희는 이번 곡작업을 통해 감정을 충실히 표현하는 그녀의 가창력이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KBS2 일일 드라마 ‘여자의 비밀’(연출 이강현, 극본 송정림)은 강지유(소이현 분)가 채서린(김윤서 분)이 자신의 가족과 함께 살았던 홍순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서서히 복수를 향한 밑그림이 그려지면서 20% 시청률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여자의 비밀’ Part.08 숙희의 ‘가질 수 없는 너’는 12일 0시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되어 가요팬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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