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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연근무 했더니..."근로시간 18% 줄고 생산성 32% 늘었다"
노발재단, 일터혁신 사례 공유
유연근무제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 근로자 115명이 일하고 있는 교육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업체 테크빌교육㈜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 2명까지 그 활용률은 100%다. 이 덕분에 근로시간은 18% 단축되고 연차 사용률은 23% 증가했다. 실제 주 평균 근로시간은 45.5시간에서 37.1시간으로 줄었고, 80% 수준이던 연차사용률은 98.5%로 증가했다. 유연근무제 시행으로 근로시간은 줄었지만 이 회사의 매출액은 189억원에서 249억원으로 31.7% 껑충 늘었고, 무엇보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직무몰입 점수는 3.66점에서 4.16점으로, 직장만족도는 3.13점에서 3.45점으로 상승했다.

노사발전재단과 시앤피컨설팅 그룹은 9일 서울 중구 ENA컨벤션에서 '2024년 제2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해 유연근무제를 통한 생산성 향상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사업 개선 방향을 토론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수사례로는 테크빌교육 뿐 아니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소개됐다. 공단은 연근무제 인식개선, 당당하게 휴가 쓰기,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인정의 조직문화 구축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총 433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공단의 선택근무제 활용 인원은 153명에서 198명으로 크게 늘었다. 그 결과, 유연근무제 만족도는 77.4점에서 81.8점으로, 조직문화 만족도는 73.2점에서 74.8점으로 조직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는 70.3점에서 74.2점으로, 종합청렴도는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승했다.

노사발전재단 김대환 사무총장은 “유연근무제 활성화는 일가정 양립, 출산율 제고의 긍정적인 해법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노사 간 신뢰의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완성되는 것”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장시간 근로 및 고용문화 개선 등의 사례를 발굴하고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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